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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번 뉴스보기[9] 경기도 이천의 물류창고 건설 현장에서 29일 발생한 화재는 터지기만 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창고나 공사 현장의 안전사고를 그대로 빼닮았다. 창고 건설 현장이 밀폐된 작업 공간인 데다 주변에 인화 물질도 많아 미처 대피할 틈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다수의 작업자들이 화염과 유독가스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면서 사상자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공사 현장의 안전사고에 대한 숱한 우려와 대비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40명 가까운 인원이 화재로 목숨을 잃은 것은 건설업계의 안전불감증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음을 반증한다.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소방 당국의 1차적 분석에 따르면 이천 화재는 물류창고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부근에서 우레탄 작업 도중 원인 미.. 더보기
하루에 한번 뉴스보기[8] 2차 추경보다는 대폭적인 세출 구조조정부터 미래통합당에 영입된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올해 예산 512조원의 20%를 항목변경을 통해 100조원대 ‘코로나19 비상대책예산’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그 다음 날인 30일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소득 하위 70%, 약 1400만 가구에 4인 기준 가구당 1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2차 추경을 기획재정부가 편성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세출 구조조정과 국채의 추가 발행을 통한 2차 추경의 실시 가운데 어떤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찬반 논의가 촉발되고 있다. 지금 세계적인 복합불황이 전망되고 있어서 향후 수년간 우리나라의 세금을 거둘 수 있는 여건이 지금보다 훨씬 더 나빠질 수.. 더보기
하루에 한번 필사하기[7] 명예로운 치욕 엘리엇의 ‘황무지’에서 유래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시구가 절로 떠오르는 시절이 아닐까 싶다. 이 관용구는 원래 시의 맥락과는 무관하게 다양한 의미로 쓰이는데 어쨌거나 수상한 시절임에는 틀림없고 그런 시절을 견디는 일이 잔인하다는 공통된 정서가 투영되는 듯하다. 나 역시 그렇다. 해마다 4월이면 이 시구를 떠올리기는 했지만 올해는 예전처럼 반어적이거나 다의적인 용법으로는 아니다. 그러나 또한 새삼 이 시와 얽힌 일화가 떠오른다. 문학사의 유명한 일화다. 엘리엇의 스승인 에즈라 파운드도 훌륭한 시인이지만 제자만큼은 아니었다. 스승은 제자를 알아보았고 제자 또한 스승의 비판과 충고를 겸허히 수용할 줄 알았다. ‘황무지’라는 문학사에 획을 그은 대작품은 그렇게 탄생했다. 시의 초고를 .. 더보기
하루에 한번 필사하기[6] ‘라임 사태’ 핵심 검거, 정ㆍ관계 로비 의혹 규명해야 1조6,0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25일 구속됐다. 이 전 부사장과 함께 붙잡힌 라임의 전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도 26일 구속됐다. 지난해 11월 도피 이후 5개월 만에 핵심 인물들의 신병 확보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속된 금융감독원 출신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의 권력 개입 의혹 수사도 탄력을 받게 됐다.라임 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의 부실을 숨긴 채 증권사와 은행 등을 통해 상품을 팔았으나 환매가 중단돼 투자자들에게 거액의 손실을 끼친 사건이다. 투자자들은 은행과 증권사의 직원들이 고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상품을 팔았다며 검찰에.. 더보기
하루에 한번 필사하기[5] ​ ​ 또 실패했는가? 괜찮다. 다시 실행하라. 그리고 더 나은 실패를 하라. ​ - 사뮤엘 베게트 ​ ​ ​ ​ ​ 당신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실수를 할까 두려워하는 것이다. ​ - 앨버트 하버드 ​ ​ ​ ​ ​ ​ 좋은 사람들의 진가는 헤어지고 난 후 더 가치를 발한다. ​ - 에머슨 ​ ​ ​ ​ ​ ​ ​ 가장 값싸게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부자다. ​ - 헨리 소로스 ​ ​ ​ ​ ​ ​ ​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잃으면, 온 세상이 나의 적이 된다. ​ - 에머슨 ​ ​ ​ ​ ​ ​ 마음의 에너지는 삶의 본질이다. ​ - 아리스토텔레스 ​ ​ ​ ​ ​ ​ 위대한 것은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 ​ - 에픽테토스 ​ ​ ​ ​ ​ ​ 훌륭한 여행자는 고정된 계획이 없으.. 더보기
하루에 한번 필사하기[4] 통일부가 24일 6ㆍ15 공동선언 2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 추진 등 남북교류 활성화 방안을 담은 ‘2020년도 남북관계 발전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이산가족 화상 상봉과 영상 편지 교환, 이산가족 상봉 20주년 기념 대면 상봉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사태 등 보건 현안 협력을 비롯,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한 법ㆍ제도 구축도 주요 과제에 포함됐다. 남북 동해선 철도 연결을 위한 남측 동해북부선 정비사업은 시동을 걸었다. 남북 정상의 4ㆍ27 판문점선언 2주년을 앞두고 발표된 이 계획들이 새롭지는 않다. 6ㆍ15를 포함한 민족공동행사 적극 추진, 이산가족 상봉 진행, 동해선ㆍ경의선 철도ㆍ도로 연결, DMZ 평화지대화 등은 한반도 평화 대화의 시발점으.. 더보기
하루에 한번 필사하기[3]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기 대비 -1.4% 코로나 사태가 우리 경제에 얼마나 큰 충격을 가했는지가 성장률 지표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통계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지난 1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4%로 나타났다. 그동안 수출과 고용 등 부문별 통계를 토대로 우려돼 왔던 마이너스 성장이 공식 확인된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의 종합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분기가 아닌 전년 같은 분기 대비로는 성장률이 1.3%를 기록해 플러스를 유지했다는 사실이다. 같은 기간 대비로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6.8%였다고 하니, 우리로선 체면은 살린 셈이다. 적어도 최악은 면했다고 자위할 여지는 충분하다. 우리가 중국에 비해 민주적이면서도 능.. 더보기
하루에 한번 필사하기[2] 조직의 비합리적 의사결정 극복하려면… Q. 오랫동안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믿음이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처럼 인간은 스스로를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속성이 사람들과 조직의 의사결정에서 비합리적 행동과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요? A. 미국 작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는 ‘내가 우주의 절대적 중심이며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의식 속에 뿌리 깊이 새겨져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인간의 이런 성향을 과다확신 오류(overconfidence bias)라고 표현합니다. 프로 골퍼들을 대상으로 1.8m 거리에서 퍼팅을 성공시킬 확률을 물었더니 75∼85%라고 답했는데 실제 성공 확률은 55% 정도.. 더보기